궁중에서는 주름을 잡지 않고 반달모양으로 빚어 만든 만두를 장국에 끓여 병시(餠匙)라 하고, 조선시대의 요리서인 『음식디미방』에는 만두를 작은 석류같이 둥글게 빚어 맑은 장국에 띄운 음식을 석류탕이라 하였다.
병시나 석류탕은 오늘날의 만둣국과 조리법이 일치하고 있어 조선시대에 불리어졌던 만둣국의 명칭임을 알 수 있으나, 만둣국이라는 명칭이 보편화된 시기는 확실히 알 수 없다.
만드는 법은 밀가루를 찬물로 반죽하여 조금씩 떼내어 직경 6∼7㎝ 정도로 동그랗게 만두껍질을 빚는다. 여기에 고기와 야채를 혼합하여 만든 소를 넣고 반으로 접어 주름을 잡지 않고 반달모양으로 맞붙인다. 이렇게 빚은 만두를 양지머리를 삶아 만든 장국에 넣어 익힌다.
1. 밀가루는 소금물로 반죽을 해서 숙성시킨다.
2. 소고기 40g은 납작하게 썰어 고기 양념 후 살짝 볶아 물을 부어 끓여 장국으로 사용한다.
3. 소고기 20g와 닭가슴살은 곱게 다지고, 표고는 불려서 곱체 채 썬다.
4. 두부는 으깨어 물기를 짜고, 무는 곱게 채 썰어 데쳐서 물기를 꼭 짠다.
5. 미나리와 숙주는 양념을 넣고 잘 섞는다.
6. 모든 재료에 만두소 양념을 넣고 잘 섞는다.
7. 만두피를 직경 6cm 정도의 원형으로 얇게 밀어 소를 조금씩 떠 얹고, 작을 반쯤 보이도록 넣고 싸서 복주머니 모양으로 7개 이상 빚는다.
8. 황, 백지단을 부쳐 마름모형을 썬다.
9. 끓는 장국에 만두를 넣고 끓여 간을 맞춘 후 7개를 대접에 담고 지단을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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