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서해ㆍ남해ㆍ동해 바다는 각기 생태환경이 달라서 지역에 따라 고유한 해산물이 생산되었다. 수심이 낮고 갯벌이 발달한 서해는 조기ㆍ새우ㆍ꽃게,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남해는 멸치ㆍ갈치ㆍ고등어ㆍ굴, 깊고 푸른 동해는 명태ㆍ대구ㆍ가자미ㆍ오징어 등이 대표적인 해산물이다. 특히 오호츠크해의 한류와 쿠로시마 난류가 만나는 조경수역이 형성된 동해는 한류성 어종과 난류성 어종이 다양하게 분포하여 예로부터 풍부한 어장을 형성하였다.
동해안의 대표적인 해산물 중 하나인 오징어는 동해 전 지역에 분포하는 어종이다. 예전에 동해 밤바다에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집어등(集魚燈)을 환하게 밝힌 광경은 동해바다의 장관이었다. 오징어는 한때 전체 해산물 어획량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어종으로서 동해 어민들의 소득을 올려주는 효자노릇을 했다. 강원도의 묵호항, 주문진항, 속초항 등은 오징어잡이의 최대 어항으로서 과거 이 지역의 경제는 오징어가 견인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징어순대의 유래는 두 가지가 전한다. 하나는 한국전쟁 때 순대를 만들 돼지창자를 구하지 못한 ‘아지미’들이 속초에서 흔한 오징어를 이용해서 순대를 만들기 시작한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아지미’는 아주머니를 뜻하는 함경도 방언이다. 동해안의 남쪽 지방인 경상도의 ‘아지매’와 발음이 유사한 것도 흥미롭다. 다른 하나는 함경도 실향민이 ‘남바리’를 나가면서 배 위에서 먹을거리로 고향에서 먹던 명태순대에 착안하여 오징어순대를 만든 것이 시초라고 한다. ‘남바리’는 속초에서 오징어가 많이 잡히는 남쪽지방으로 장기간 조업을 나가는 것을 이르는 강원도 방언이다. 두 가지 설을 종합하면 한국전쟁은 물론이고 전후에도 식량사정이 궁핍했던 시절에 돼지창자를 구하기는 당연히 어려웠을테고, 그런 상황에서 함경도 실향민들은 속초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오징어를 이용한 순대를 개발하였던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조리기능장 오징어순대 레시피
▶ 오징어순대
1. 오징어는 배를 가르지 않고 내장을 빼고, 몸통과 다리를 분리하여 살짝 데쳐 몸통 속을 면보로 물기를 닦는다.
2. 소고기와 오징어 다리는 곱게 다지고, 두부는 물기를 제거하여 곱게 으깨고 표고버섯, 풋고추, 홍고추, 당근은 잘게 다진다.
3. 2의 재료에 양념을 넣어 고루 섞는다.
4. 오징어 모통 속에 밀가루를 발라 털어내고 소를 눌러가며 2/3정도 채운 다음 꼬치로 꽂아 꼬치로 고루 찔러준다.
5. 김이 오른 찜통에 10~13분정도 쪄서 식힌 다음 둥글에 썰어 낸다.
오징어순대는 다른 실기 메뉴와 함께 출제 됩니다.
고정된건 아니고 회차마다 조합이 달라집니다.
조리기능장 합격을 위해서는 오징어순대 꼭 배우셔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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