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식은 꿀이 들어갔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조선 후기 정약용이 쓴 『아언각비(雅言覺非)』에는 ‘우리나라에서는 꿀을 흔히 약(藥)이라 한다. 따라서, 밀주(蜜酒)를 약주(藥酒), 밀반(蜜飯)을 약반(藥飯), 밀과(蜜果)를 약과(藥果)라 말한다.’고 하였다.
약식의 유래는 『삼국유사(三國遺事)』에 기록되어 있다. 소지왕(炤知王)이 즉위(卽位)한 지 10년 되던 해에 하루는 천천사(天泉寺)에 행차하였다. 쥐와 까마귀가 와서 울다가 쥐가 사람의 말로 말하기를 “까마귀가 가는 곳을 따라가 보라.” 했다. 왕이 신하에게 까마귀를 따르게 했으나 남촌(南村)에 이르렀을 때 두 돼지가 싸우고 있으므로 그것을 보다가 까마귀를 잃었다. 신하가 까마귀를 찾아 헤매다가 못에서 나온 노인을 만나 봉서(奉書)를 받아 열어 보니, ‘열어 보면 두 사람이 죽고, 열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는다.’라고 적혀 있었다. 신하가 이 글을 왕에게 올렸으나, 왕이 개봉치 않으려 하였다. 일관(日官)이 “한 사람은 왕(王)이요, 두 사람은 서민(庶民)입니다.”하므로 이 말을 듣고 개봉한 즉 ‘금갑(琴匣)을 쏘아라.’라고 적혀 있었다. 왕이 궁중에 돌아오는 즉시 금갑을 활로 쏘니 내전(內殿) 분수승(焚修僧)과 궁주(宮主)가 몰래 내통(內通)하여 왕을 죽이려고 모의하고 있다가 죽었다. 이 일 후로 상원을 오기일(烏忌日)이라 부르고 까마귀에게 약식(藥食)으로 제사지내는 풍습이 생겨 오늘날까지 전해 온 것이라고 한다.
조리기능장 약식 레시피
▶ 약식
1. 물기를 뺀 불린 찹쌀을 찜통에 면포를 깔고 30~40분 정도 찐다.
2. 대추는 돌려깍아 씨와 대추살을 분리하고 대추씨와 대출살 일부는 물을 넣고 무르도록 끓여 체에 내려 대추내림을 만든다.
3. 냄비에 설탕을 녹여서 캐러멀소스를 만든다.
4. 밤은 껍질을 제거하고 4~5등분, 대출살은 3~4등분하고 잣은 고깔을 제거 한다.
5. 쪄낸 찹쌀에 약식소스 1/2을 넣어 주걱으로 자르듯이 섞어 잠시 둔다.
6. 약식소스와 밤, 대추를 넣어 고루 섞어 맛과 색을 내고, 찜통에 면포를 깔고 30분 정도 찐다.
7. 그릇에 옮겨 담아 꿀, 잣, 참기름을 넣고 섞는다.
8. 그릇에 보기 좋게 담아 완성한다.
약식은 다른 실기 메뉴와 함께 출제 됩니다.
고정된건 아니고 회차마다 조합이 달라집니다.
조리기능장 합격을 위해서는 약식 꼭 배우셔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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